5월 27일 (목) 오전 11시 경남도청 프레스룸에서 (사)경남통일농업협력회,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사)하나됨을 위한 늘푸른 삼천,천주교마산교구 민족화해협의회 4개단체가 이명박정부의 대북강경정책 중단및 남북민간교류재개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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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통협 전강석회장, 김석호감사, 이경숙회원, 사무처 직원들이 참가하였습니다. 각 단체 대표소개후 전강석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습니다.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평화를 버리고 얻을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정부는 남북 간 교역과 교류를 보장하라”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천안함 침몰사건을 ‘북한의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천명하였다. 북한 선박의 남한 해상교통로를 차단하고 남북한 교역과 교류를 전면중단한다고 발표 하였다. 이에 대해 북은 전시체제돌입과 심리전 분쇄를 위한 조준사격을 거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족과 국가의 안위가 전쟁의 먹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중차대한 상황에 처해 있는 이때에 그동안 대북교류협력사업을 해왔던 경남의 4개 단체는 “평화를 버리고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천명하며 천안함 침몰사건의 지혜로운 해결을 촉구한다.

오늘 참가한 4개 단체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정부의 천안함 침몰 경위에 대해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다. 발표내용의 번복, 기초자료 미공개, 믿어지지 않는 증거 등 자국민조차 설득이 되지 않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정부가 조급함에 빠져 국가를 전쟁의 위기로 몰아가지 말고 지혜롭게 대처하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북에서 제안한 검열단을 자구의 해석에 얽매이지 말고 받아들여 협의와 상호점검을 통해 평화로운 해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평화를 버리고 정부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통로를 통해 교류하며 남과 북은 화해와 평화를 고취시켜왔다. 그리고 2007년 10․4선언은 6․15남북공동선언을 구체화 하였으며 바로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서해 앞 바다를 ‘서해평화협력특별지구’로 만들자고 천명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이후 6․15선언과 10․4선언을 무시하면서 위기의 징후들은 잉태되어 가고 있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6년여 대북협력사업을 진행 해왔던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천주교마산교구민족화해위원회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도민과 함께 통일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통일딸기, 장교리소학교건립, 인민병원의료사업과 양묘장운영 및 사과나무보내기, 콩우유 지원 등 북한 주민을 보듬어주는 민간의 평화 전달자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현 정부가 들어선 2008년 이후 어려운 여건이 생길 때마다 통일부는 규제로 일관해 왔다. 금강산 사건으로 직항로 불허, 로켓발사 핵실험 이후 농업지원물자 불허, 결국 올해 초 모든 농업지원 불허, 쌀 지원 불허 등으로 이미 천안함 이전에 거의 대부분의 교류가 중단 되어 있었다. 때문에 우리는 현 정부가 출범초기 통일부를 폐지하려고 할 때부터 남북 관계를 진전시킬 의지가 없었던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남북의 화해와 평화는 우리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이전 정부 10년간 화해와 평화를 한반도에 정착시키기 위해 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갔던가? 민간교역, 교류는 평화의 마지막 ‘안전핀’이라고 한다. 이명박 정부는 평화를 파괴하고 전쟁의 위기를 조장하는 대북강경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남북교역, 교류중단 조치를 해제하여 화해와 평화의 길로 재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0년 5월27일

(사)경남통일농업협력회,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사)하나됨을 위한 늘푸른 삼천, 천주교마산교구민족화해위원회

 <KBS뉴스 방송내용> <CENTER><EMBED src=http://gntongil.org/mov/0527gi.wmv width=400 height=300 type=audio/m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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